예술의 진화
스티븐 핑커와 제프리 밀러
예술은 세 가지 적응 특성의 부산물이라는 견해:
이런 활동의 심리학적 뿌리가 최근의 연구와 논쟁에서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었다. 인문학자 엘렌 디사나야케(AnswerMe)를 비롯한 일부 연구자들은 두려움의 감정이나 깊이를 보는 능력처럼 예술도 진화적 적응의 결과물이라 믿는다. 나를 포함한 일부 학자들은(이야기 문학을 제외한) 예술이 세 가지 적응 특성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세 가지 적응 특성은 지위에 대한 갈망, 적응할 수 있는 사물과 환경을 경험할 때 얻는 미적 즐거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인공물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예술은 마약이나 성애 예술 또는 섬세한 요리법처럼 즐거움의 기술이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극을 정화하고 농축해서 우리의 감각에 제공하는 방법이다. 어느 관점이 옳은가는 이 장의 논의에 중요하지 않다. 적응 특성이든 부산물이든 아니면 양자의 혼합물이든 예술은 우리의 정신적 기능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p709, 빈 서판
한편 제프리 밀러는 예술 충동은 짝짓기 전술이라고 주장하고 핑커도 이 견해를 지지한다:
The mating mind에서 심리학자 제프리 밀러는 예술 창조의 충동은 하나의 짝짓기 전술이라고 주장한다. 장래의 섹스, 결혼 상대자에게 뇌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아울러 유전자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 나는 이 설명을 각별히 지지한다. —p712-713, 빈 서판
데니드 더튼, 예술의 보편성
예술의 구체적 형식은 문화마다 크게 다르지만 예술품을 제작하고 감상하는 행위는 세계 어디서나 발견된다. 철학자 데니스 더튼은 예술의 보편적 특징을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
- 전문성 또는 미덕. 예술에 필요한 전문적 기술을 연마하고 인식하고 찬양한다.
- 비실용적 즐거움. 다른 목적 없이 예술을 위해 예술을 즐기고, 그것으로 음식이나 주거를 구하지 않는다.
- 양식. 예술품과 연행이 특정한 양식에서 요구하는 구성 규칙을 충족한다.
- 비평. 예술 작품에 대한 평가, 감상, 해석을 중시한다.
- 모방. 음악과 추상 회화 같은 중요한 예외가 있지만, 예술 작품은 세상 경험을 모방한다.
- 특별한 초점. 예술을 일상 생활과 별도로 취급하고, 경험을 극적으로 되새겨 보는 초점으로 삼는다.
- 상상. 예술가와 관객이 상상이란 극장에서 가상의 세계를 즐긴다. —p708, 빈 서판